‘베율’

오래 전 동화에서 봤을 법한 지상낙원이 눈 앞에 펼쳐질까? 티베트 불교에 전설로 내려오던 ‘베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스페셜 특집 3부작 ‘인생횡단’ 1부에서는 티베트 불교에 예언된 전설의 낙원 베율을 찾아 나선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베율은 가공의 왕국 샴발라에 일부분으로 전해지는데, 티베트 불교의 창시자 파드마 삼바바가 예언한 전설의 땅이다. 이 곳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정말과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파라다이스로 알려져 있다.

천년 전 파드마 삼바바는 은둔의 땅 무스탕 동굴 어딘가에 베율로 가는 길에 대한 경전을 숨겨 놓았다. 무스탕은 1991년 외부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황량한 바위 산 절벽 한 가운데 미스터리한 5만개의 동굴이 존재한다. 또 이 동굴 어딘가에 베율로 가는 길이 적힌 파드마 삼바바의 경전이 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베율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지리적 실체를 인정해 그 실체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998년 미국 탐험가 이안 베이커는 베율 폭포를 발견하고 그는 여덟 차례나 히말라야 전역을 탐사해 파드마 삼바바가 예연서에 기록한 거대한 폭포 뒤편에서 베율로 연결된 문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폭포는 아시아 최대 폭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발견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 지리학회로부터 ‘천년의 탐험가’ 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