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석고대죄 단식’ /사진=뉴스1
‘신동욱 석고대죄 단식’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공격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총재가 석고대죄 단식에 돌입하자 여론이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가수 김장훈씨와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리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미국정부와 미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을 함께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테러 사건으로 안전 청정국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며 “그래서 마크 리퍼트 대사를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미국 국민들과 미국 정부에게도 ‘대단히 죄송하다(So Sorry)’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트위터에 “창밖에는 아줌마들이 부채춤에 발레를 추고, 늙은 아저씨가 멍석깔고 석고대죄를 하고 이게 무슨 초현실주의적 상황이란 말인가”라며 “웃겨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다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하여튼 심경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론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넘어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

네티즌들은 “석고대죄 단식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하는거냐”, “나라망신이다”, “그냥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달라 해라”, “세월호 유족은 왜 끌어들이냐”, “노예근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