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회장’ /사진=뉴스1
‘이규태 회장’방위사업 관련 비리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이규태 회장이 과거 클라라와 메시지 공방을 벌인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11일 일광공영의 이규태(66)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오늘(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거물 무기중개상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2014년 합수단 출범 후, 방위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물 중 한 명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2009년 이 회장이 터키로부터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를 수입하는 과정을 중개하면서, 900억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실제로는 400억 원대인 장비 가격을 1365억 원으로 3배 넘게 부풀린 뒤, 900억 원대의 돈을 챙긴 것이다.
이 회장은 30년 넘게 무기중개를 해오면서 2009년에도 러시아 무기를 도입하는 '불곰사업' 과정에서 조세포탈과 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나 구속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에는 클라라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가 공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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