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개화시기’ ‘벚꽃 개화시기’ ‘광양 매화마을 축제’ /사진=뉴스1
‘봄꽃 개화시기’ ‘벚꽃 개화시기’ ‘광양 매화마을 축제’

예년보다 빠른 봄기운을 타고 봄꽃이 일찍 피어날 것으로 보여 개화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12일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올해 궁궐과 왕릉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궁궐은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단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오는 18일쯤 꽃망울을 터트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대궐 안에서 흘러나오는 개천)와 창덕궁 낙선재의 매화, 경복궁 경회루와 덕수궁 벚꽃이 잇따라 핀다.

왕릉 중에는 세종대왕릉과 정릉 산책길의 진달래, 서오릉과 홍릉의 산벚꽃이 차례로 화사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올해 벚꽃은 2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려 북상한 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다음달 9일 개화를 시작해 같은 달 16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8일∼4월 4일, 중부지방은 4월 3∼1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산간지방은 4월 12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후 일주일가량 지나 만개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귀포에서는 3월 31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4월 4∼11일, 중부지방에서는 4월 10∼19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올해 개화가 다소 이른 이유는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2∼3월 기온 때문”이라며 “3월 초순 평균 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1.0도 낮았지만, 2월 평균 기온은 2.0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고 3월 중·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