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비즈니스석 논란'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머니투데이 DB
'홍준표 비즈니스석'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비즈니스석 비행기 이용이 무상급식 반대와 맞물려 주말 내내 화제다.

홍준표 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놓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뒤 그날 오후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함께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문재인 대표는 이코노미석에, 홍준표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각각 예약했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비즈니스석 이용이 가능하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홍 지사의 비즈니스석 이용과 관련해 “늘 비즈니석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지사님이 피곤하다고 할 때 비즈니석을 예매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가 불과 몇시간 전 무상급식의 중단 근거로 재정 부족을 들며 문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탓에 누리꾼들은 이날의 '비즈니스석' 이용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19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하도록 한 조례안이 통과하자 학부모단체가 “무상급식 중단할거면 내가 준표 내놔!”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