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3일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등기이사가 이달 말 만료되는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올해 초 일본 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내에서도 임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13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롯데호텔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과 맞물려 신동빈 체제로 급격히 전환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롯데알미늄과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이 시점이 되면 이번 이사직 상실의 의미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동빈 체제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면서도 “6월 쯤이 돼야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녀인 신영자 사장은 롯데건설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건설 주식 0.59%를 갖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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