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사고’ /사진=YTN뉴스 캡처
‘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사고’

경기 용인 북리 남사∼동탄 간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도로공사 현장에서 10m 높이의 교량 상판이 갑자기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레미콘을 타설하고 있던 약 20m(폭 15.5m)의 상판이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인부 9명이 함께 추락해 레미콘 액체와 철근 더미 등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용인 도로공사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쳐 사고 1시간여 만에 매몰자 9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도로공사의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레미콘 타설 중 갑자기 상판을 받치던 가설 부자재가 무너지면서 교량이 함께 붕괴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김치현 사장 등 임직원 10여명은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에 나서 공사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전과정을 대상으로 부실 여부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시공사 롯데건설과 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