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을 강조하듯 행사는 프리미엄급 관람관에서 진행되었으며, 브런치로 간단한 음식들이 제공되었다.
"유아용품하면 유명한 곳이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그러면 그중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라는 질문으로 네덜란드 브랜드 '무치'와 이번에 수입을 시작한 '무치EVO' 설명회가 시작되었다.
전자제품과 차량이 그렇듯 최신 제품은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해 브랜드가 설명하는 기능에는 흠잡을 것이 없다. 단지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가격이 너무 상승하지 않았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무치EVO' 역시 양대면, 트래블시스템(카시트를 유모차에 바로 연결), 편리한 폴딩 등은 흠잡을 곳 없어 보였다.
이제 중요한 것은 가격. EVO는 100만원대를 넘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럭스 유모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80만원대였다. 프리미엄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스토케를 닮은 커다란 바퀴와 선쉐이드, 풋커버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
가격, 디자인, 기능 모두 충분히 시장에 어필할만하다는 것이 두 아이의 아빠인 기자의 생각. 물론 상당수의 남성들이 그러하듯 들고 다녀야하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것이 가장 절실하긴 하다.
단, 여성이 선택권을 가진 많은 제품이 그러하듯 유모차 역시 누군가 쓰니까 나도 쓴다는 생각이 지배하는 제품이다. 특히 고가의 제품은 이런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제품 역시 런칭 초기에 시장에 어떻게 어필하고 진입할 것인지가 롱런과 히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인 여성들 상당수가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으로 볼때 곧 블로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무치EVO'와 관련된 글들이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주부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쳤는지 궁금해진다.
한편 현장에서 고개 끄덕임과 '오~'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던 부분은 가격과 유모차를 밀고갈때 발로 차지 않도록 설계된 '킥백'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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