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DB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77.94포인트(0.44%) 하락한 1만7698.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20포인트(0.40%) 떨어진 2059.69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6포인트(0.42%) 하락한 4880.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은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과 민간고용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ISM 3월 제조업 지수는 51.5로 전 달의 52.9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민간조사기관 ADP에 따르면 지난 2월 민간 고용은 시장예측치인 22만5000개를 크게 하회하는 18만9000개로 집계됐다.


또한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4분기(2.2%)보다 낮게 예상하는 것도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가 부진을 나타내자 오는 3일 발표되는 정부 용 지표(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도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간 펀드 글로벌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ADP 고용보고서와 정부 고용지표 간 상관관계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신규고용자 감소 폭을 고려할 때 이는 투자자들이 전망을 재조정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1분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주도했다. 1분기 S&P500에서 6.2% 상승세를 보인 헬스케어 관련주는 이날 1.6% 하락했으며 1분기 많이 오른 소비재 관련주도 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