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시가 3억원 상당의 ‘나스미디어’ 위조주권이 발견됐다.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일 오후 4시쯤 증권회사로부터 주권을 예탁받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시가 3억1300만원 상당(종가기준)의 ‘나스미디어’ 1만주권 1매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주권은 1차적으로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주권발행정보와 주권상의 번호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위·변조감식기로 2차 감별한 결과, 무궁화 모양의 형광도안과 KSD 은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종이의 재질도 진짜 통일규격유가증권과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조주권은 기재정보의 정교함 등을 봤을 때 전문 인쇄도구를 사용한 전문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예탁원은 밝혔다.
예탁원 관계자는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췄을 때 ‘대한민국정부’ 또는 ‘KSD' 라는 은서가 있는지 여부로 위·변조 증권을 판단할 수 있다”며 “육안으로 증권의 위·변조가 명확히 판단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증권회사를 통하거나 예탁결제원을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에도 삼영전자공업의 위조주권이 발견된 바 있다”며 “위조주권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실물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이나 ARS를 통해 증권의 분실, 도난 등 사고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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