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정청래 의원'

정청래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에 대해 "특별수사팀은 불량수사팀이라고 말할 수 없고 개중에 나은 수사팀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완구 총리의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거짓말과 증거인멸 시도가 횡행하고 있는 이 상황에 특별수사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수사라인과 보고라인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가 있는 한 특별수사팀이 아무리 의지를 갖고 수사하려고 한들, 나중에 그 결과물을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는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라며 "결국 제대로 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 새누리당 정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은폐·축소, 그리고 물타기에 대한 위험한 줄타기를 중단해 달라"며 "이번 사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국 국무총리에게 "상식적으로 토요일 새벽 6시, 7시에 무려 15통씩이나 받지도 않은 전화를…무슨 스토커입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앞서 이기권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완구 총리가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에게 각각 12통과 3통씩 전화를 걸어 성완종 전 회장과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캐물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