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대구 모노레일' '대구 스카이레일' /사진=뉴시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대구 모노레일' '대구 스카이레일'

한 개의 레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모노레일'이 전국 최초로 대구시에서 운행된다.


대구시가 23일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용 모노레일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스카이레일(Sky Rail)을 개통한다.

전국 여러 도시에 경전철이 도입됐지만 모노레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부산 4호선과 부산 김해선, 의정부, 용인 경전철의 경우 고무차륜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고가 등의 전용궤도를 고무타이어를 부착한 차량이 가이드웨이를 따라 주행하는 안내궤도식 경전철 시스템) 방식으로 2개의 레일을 사용해 운영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에 K-AGT방식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2007년 7월 차량시스템 자문회의를 갖고 모노레일시스템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정했다.

모노레일은 한 개의 레일로 운행돼 유연한 노선계획책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 타이어가 노면을 위를 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레일을 좌·우로 물고 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선로를 이탈할 위험성이 낮아 복잡한 도심 내에서 급커브 구간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대구시 수성구 어린이회관 광장에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시민 화합 및 축제의 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스카이레일은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로 대구의 동서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으로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설치됐다.

대구시는 스카이레일 건설을 위해 국·시비 1조4913억원을 들여 2009년 6월부터 공사를 벌여 2012년말 구조물 건립을 마쳤다.

스카이레일은 무인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차량마다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 열차와 역사 안은 칠곡차량기지에 만든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의 도심을 달리는 전망대"라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도시철도 3호선은 대중교통의 기능을 뛰어 넘어 국내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