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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와 롯데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자문단과 함께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에 대한 원인분석, 보수 및 보강조치에 대해 점검한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다음날인 8일 오전 정식으로 영업정지 허가를 승인했다.
제2롯데월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지역주민과 저소득층 어린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무료 초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2일 정식으로 제2롯데월드를 일반인에게 오픈하기로 했다. 사망사고 발생으로 중단된 공연장 공사도 재개한다. 롯데는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공연장을 내년 말 완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는 영업정지 기간에도 스프링쿨러 누수사고와 지하 2~5층 주자창 대규모 균열 발견 등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전사회시민연대와 송파시민연대, 서울시민연대 등 21개 시민단체는 롯데월드몰 수족관 등에 대한 재개장을 반대하면서 서울시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영업개장을 승인한 시는 공사장 안전대책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나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 발생이 우려될 시 임시사용 승인 취소를 비롯해 공사중단·사용금지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개장 직후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2013년 6월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12월엔 추락사고로 인부 1명이 숨을 거뒀다. 여기에 바닥 균열과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까지 연이어 불거졌다. 최근엔 제2롯데월드 저층부 2층 의류 매장 천장에서 물이 새는 사고도 터졌다. 롯데 측은 물이 터진 사과와 관련 스프링클러 오작동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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