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동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해 "임기 안에 서울역 고가 대체도로를 완공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민에게 두 번째로 개방한 서울역 고가를 따라 걸으며 이 같이 말했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이 교통체증을 우려로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대체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대체도로는 서울역 앞 교차로에서 광장을 거쳐 낮은 교량 형태로 철도망을 넘어 만리재길로 내려가는 경로로 구상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가 공원화되면 종로에서 서울역을 지나 명동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대문 시장 등의 경제적 재생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을 걸으면서 덥거나 춥지 않도록, 여름에는 차양을 설치하고, 겨울에는 난방시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반대의견이 있다면 충분히 들어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대문 시장 상인 150여 명은 서울역 고가 아래 회현역 쪽 진출입로에서 고가 공원화 반대 집회를 열고 대체도로 없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에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