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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공고를 냈다. 올들어 두 번째 채용이다.
현대차는 11일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채용 공고를 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현대차는 11일부터 27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원서 접수를 받은 뒤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6주 간의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거친 후 9월 생산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사내하도급 근로자들 가운데 198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658명, 2014년 982명, 2015년 4월 400명 등 지금까지 3238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고용했다.

이번 채용을 포함해 올해 안으로 762명을 추가 채용해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올해까지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 고용키로 노사 합의했다.


2016년 이후에도 정규직 근로자의 정년퇴직 등으로 소요 인력 발생 시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비율 우대 채용해 장기적 인력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6년 이후에는 정년퇴직하는 정규직 근로자들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우대해 채용하기로 노사 합의한 만큼 사내하도급 문제는 빠른 시일 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