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전국 날씨' '필리핀 태풍' '태풍 노을' '7호 태풍 돌핀' 11일 오후 2시45분 태풍위성영상.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내일 날씨' '전국 날씨' '필리핀 태풍' '태풍 노을' '7호 태풍 돌핀'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노을'과 7호 태풍 '돌핀'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12일)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온 뒤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는 오후에 가끔 비가 오다가 저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 중심을 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중국 상하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11일 예보했다.

특히 이날 새벽까지 남부지방·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남해안·지리산부근·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피해예방과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3도·부산 16도·대구 16도·광주 14도 등이며,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8도·부산 21도·대구 25도·광주 21도 등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호우경보, 제주도·전라남도에는 호우주의보,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 등이 내려졌으며 오후 7시에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 알렉산다르 파마 NDRRM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풍 '노을'로 인해 카가얀주에서 로잘리오 파(74)와 닐 파(4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마 위원장은 이들이 '노을'이 본격 상륙하기 전 사망했지만 태풍에 대비해 지붕을 고치던 중 감전사한 만큼 '노을'로 인한 인명피해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노을'로 인해 카가얀주 등에서 주민 3000여명이 대피했으며 동부 해안도시에서는 100여대의 선박과 탑승객 5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루손섬에서도 송전선과 통신선이 끊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