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김무성 물세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한 시민이 항의하며 던진 생수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5.18 전야제' '김무성 물세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으나 물세례를 받는 등 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퇴장했다.


앞서 5·18행사위원회는 지난 16일 김 대표의 5·18전야제 참석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지난 4월11일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전야제 행사에 공식 초청했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는 정부시행령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결책 없는 조건에서 집권 여당 대표와 함께 전야제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5·18행사위원회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러한 뜻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뜻과 5·18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국민과 광주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5·18 전야제 행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할 상황에 대해서 5·18 행사위원회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미리 밝히며 이를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