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구속' /사진=뉴시스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구속'
박순석(71) 신안그룹 회장이 계열사 저축은행을 동원해 중소기업 대표에게 자금을 대출해주고 알선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박 회장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13세 때 무일푼으로 상경해 건자재 사업으로 오늘의 신안그룹을 키운 경영자다.
1980년 신안종합건설을 세워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에 드는 기업으로 키웠고 1983년 ㈜신안, 1990년 태일종합건설을 잇따라 설립했으며 1996년 이후에는 신안주택할부금융, 신안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추가하며 금융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영장담당 박혜림 판사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박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3년 해양심층수 개발업체 대표 김모(57) 씨로부터 강원 양양에 있는 공장 인수자금 대출을 부탁받고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을 통해 2차례에 걸쳐 48억여원을 대출받도록 했다.
박 회장은 대출알선 사례비 명목으로 자신의 측근 정모(60·구속) 씨를 시켜 김씨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 측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박 회장은 해외도박설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번 구속영장에는 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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