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2시16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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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포소방서는 제일모직 통합물류창고 화재 피해액이 약 2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화재가 난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의심스러운 장면이 포착됨에 따라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CCTV 화면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되기 약 1시간 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부탄가스가 담긴 상자를 들고 6층과 7층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발견됐다.


이 남성이 들고 있던 부탄가스통은 화재가 난 물류창고 2층과 4층, 6층 등 3개 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택배업체 관계자로 보고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화면 분석을 통해 방화추정 인물이 택배업체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인물이 방화를 했는지에 대해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불이 난 제일모직 통합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 6만2000㎡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다. 내부에는 의류와 잡화 등 1600톤(t)의 의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