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감독' '전창진' /사진=KBL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프로농구 승부조작 감독' '전창진'

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이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의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KBL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부조작 수사 관련 KBL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KBL은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전창진 감독의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자신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 3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와 함께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켰으며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