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이 마트 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의정부소방서 소속 오모(37) 소방사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소방사는 이날 낮 12시쯤 의정부에 있는 한 마트 내에서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를 자신의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소방사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오 소방사는 지난 23일 오전 의정부역사 내에서 A(24·여) 씨와 노숙자 B(49)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오 소방사의 아버지가 "아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으니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밝혀 오 소방사를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방사는 지난 2003년과 2006년에도 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2012년 소방관으로 입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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