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시리즈, (왼쪽부터)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오매불망 9월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고장나도, ‘갤럭시S6’와 ‘LG G4’ 등 최신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돼도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다.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애플의 ‘아이폰6S’다.
주요 외신과 국내 증권사 등은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의 출시일을 예년과 같이 9월 하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발표 시 6월과 9월을 선호했다는 전례를 들어 8월 조기출시설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 2011년 10월 아이폰4S가 출시된 이후 이듬해 9월 아이폰5, 2013년 아이폰5S, 2014년 9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출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 출시일은 9월 하순일 것”이라며 “단 지난해와 같은 부품 수급 문제와 수율 이슈 등에 대비해 부품 납품 개시일은 예년보다 빨라진 6월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시일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디자인과 스펙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대화면’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아이폰6S·플러스 역시 아이폰6시리즈와 동일한 4.7·5.5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차세대 터치 방식인 ‘포스터치’(Force Touch/압력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터치란 누르는 시간과 압력세기에 따라 다른 명령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플레이어를 제어하거나 사전 찾기 기능 등을 빠르게 실행하고, 캘린더 일정 추가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가 애플워치, 신형 맥북에 채용된 포스터치 기능보다 더욱 향상된 새로운 감압식 터치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6S는 전·후방 카메라모듈, 모바일D램(RAM), AP 등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스펙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방 카메라모듈은 화소수가 1.2M에서 2M로 상승하고 후방 카메라모듈은 화소수가 8M에서 12M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D램의 용량은 1GB에서 2GB로 상승하고 LPDDR4램를 사용하며, 터치IC 장착 개수를 1개에서 4개로 증가시켜 압력에 따라 4단계의 터치강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AP는 성능이 더욱 향상된 A9 장착이 유력하다. 단 듀얼카메라, 바탕화면 지문인식 등은 이번 아이폰6S에서는 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메모리용량 또한 최소 32GB가 될 전망이다. 16/64/128GB로 구성된 아이폰6시리즈와 달리 16GB가 없어진다는 것. 이 경우 32GB, 64GB, 128GB 모델 구성이 유력하다.

한편, 아이폰6S에 대한 또 다른 관심사는 아이폰6시리즈의 공전 히트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다. 이를 통해 애플이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나가겠냐는 것. 지난 1분기 아이폰의 판매대수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6100여만대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도 신제품의 마법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은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중국 등 신흥국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지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