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기자회견 "선의의 피해 입은 의료인·기관 구제 방안 적극 모색"

'박원순 메르스'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 협약식이 지난 4월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원순 메르스' '박원순 기자회견'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에 협력해 나가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시의사회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든 상황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시는 메르스 진료와 관련해 휴업 등 손실을 입거나 선의의 피해를 입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및 구제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의 의료진이 없다면 누가 우리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돌볼 수 있겠나"라며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여러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장 의료인의 결정과 판단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우리를 생각해야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35번 확진 환자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메르스 확산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의도와 관계없이 상처가 됐을 수 있다"며 "심심한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치유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