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성남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진 환자 A씨와의 접촉의심자 전원에 대해 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A씨의 메르스 확진 판정에 따라 A씨가 다녀간 성남중앙병원과 서울재활의학과 의료진 및 환자 218명을 병원 및 자택 등에 격리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성남시의 무증상 격리자는 기존 가택 등 격리자 58명을 포함해 총 276명으로 늘었다.
그는 "의학적으로 밀접접촉은 2m 거리 내 있거나 장시간 접촉했을 경우를 지칭한다"며 "이번 자택격리자들은 A씨와 밀접접촉을 했거나 감염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중앙정부나 성남시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만약을 대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 조치로서 대대적인 자택격리를 명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대규모 격리는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안심’을 위한 조치이며, 따라서 격리자들은 시민 모두를 위해 생업과 일상활동을 포기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희생자들"이라며 "억측과 오해, 편견으로 인해 이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보듬어 안고 위로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공동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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