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스1
'황교안'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총리는커녕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오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35.7%, 12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은 33%에 불과했다"며 "이완구 후보자 지명 당시보다 적합도가 낮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실련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문가를 조사한 결과,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0%가 아니라고 했고 '황 후보자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가 77%,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8%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된 의혹만으로도 황교안 후보자는 총리는커녕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어야할 입장"이라며 "부적합한 인사를 끝끝내 고집해 총리자리에 앉힌 결과를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전문가들조차 부적격자라고 하는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은 야당에 대한 정치적 선전포고이자 대화와 타협, 신뢰정치에 대한 포기 선언인 것"이라며 "민심에 대한 철저한 불통과 배신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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