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KB손해보험 사장이 KB손해보험의 닻을 올렸다. 당초 KB금융 내부 출신이 KB손보를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엔 김 사장이 낙점됐다. 안팎으로 ‘김병헌호’ KB손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내부 분위기는 통상 합병 때마다 진통을 겪는 타 기업과 사뭇 다르다. 구조조정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던 LIG손보 노조가 잠잠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김병헌 사장은 최근 1년여 동안 매각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LIG손보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LIG손해보험
김 사장은 LIG손보의 전신인 범한화재해상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한 ‘LIG맨’이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영업과 경영 전반을 두루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 KB금융이 김병헌 사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KB금융에서도 김병헌 사장에 대해 “KB손보를 맡을 만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밖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잇따랐다. 업계는 KB손보가 지주 계열사인 은행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본다.
조직 내 소통을 통해 따뜻한 리더십으로 ‘구원투수’ 역할을 해내온 김 사장이 KB손보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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