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직장인의 근심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200원,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요금은 현행 1050원에서 1250원으로,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 심야버스와 광역버스 기본요금은 각각 300원과 450원이 오른 2150원과 230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은 750원에서 90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이로 인해 교통비 할인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를 통해 할인받을 경우 매달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교통비 부담을 일정수준까지 줄일 수 있어서다. 각 카드사에서는 교통비 관련 혜택이 많은 특화카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혜택 많은 대중교통 특화카드
신한카드의 ‘B.Big’은 대중교통과 관련해 특화된 혜택을 자랑한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전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각각 30만·50만·100만원 이상일 경우 일별로 200·400·600원을 정액 할인해준다(월 최대 1만8000원). 공항버스와 리무진 이용금액도 포함하며 일 이용금액이 할인금액보다 적은 경우 이용금액만큼 할인해준다.
이밖에 택시나 KTX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10% 할인된다. 월 할인한도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50만·100만·150만원 이상이면 5000원·8000원·1만2000원·1만5000원이 적용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S& 1만원, 비자(VISA) 1만3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파인테크(FINETECH)-베이직 타입’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및 택시를 이용할 때 월 최대 1만원 한도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은 1만 2000원, 국내외겸용은 1만 7000원이다.
‘삼성카드2 V2’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택시·지하철·버스(시외·고속버스 제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만8000원이다. 롯데카드에서 출시한 ‘올마이쇼핑카드’는 모든 쇼핑업종에서 5%씩 할인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10%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하나카드의 ‘미생카드’는 직전 1개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버스·지하철·공항철도 등 대중교통을 탈 때 5% 할인해준다. 미생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이다. 우리카드가 출시한 ‘우리 가득한 할인카드’도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이용 시 5%를 청구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NH농협의 ‘미(ME)카드’는 버스와 지하철·기차는 물론 택시·여객선·항공기 등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최대 5%를 할인해준다. 전달 사용금액이 30만·50만·100만원 이상일 경우 각각 5000·1만·2만원 한도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8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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