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주주로는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입장을 드러내자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미국계 해지펀드 엘리엇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결정을 전문위원회에 위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안건을 정식으로 회부해 합병 통과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계 될 수백만의 주주들과 연금 가입자들에게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또 "삼성물산의 모든 주주에게 합병에 대한 반대 투표를 하도록 계속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연금은 10일 오후 투자위원회 회의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결권 찬반 입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찬반 여부와 세부사항은 합병 주주총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의 국민연금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위원회는 합병에 찬성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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