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낭카의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11호 태풍 낭카' '제주 태풍 피해'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오는 17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의를 요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11호 태풍 낭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오전 3시쯤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17~18일쯤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나,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 기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서남부는 내일(14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서해5도 5~20mm, 남부지방 5mm 미만이다.
한편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104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산간에는 1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강한 바람으로 300년된 팽나무가 쓰러지고 돌담이 무너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