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에 몇가지 조건을 부과한 합의안을 유로존 정상회의에 제출했다. 스툽 장관은 이 합의안이 '세가지의 광범위한 조건'을 그리스에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오는 15일까지 개혁을 위한 법을 입법할 것, 노동법과 연금 및 부가가치세(VAT) 개혁 등의 개혁 조치 조기 이행, 일부 국유자산 매각 등이다.
그리스 국기
유로그룹은 이 합의안이 그리스가 수용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유럽중앙은행(ECB) 부채 상환 만료일인 20일까지 70억 유로(약 8조7935억원), 구제금융 협상 타결 목표일인 내달 중순까지 50억 유로(약 6조2811억원)가 추가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만일 3차 구제금융안이 합의될 경우 그 규모가 820억~860억 유로(약 103조100억~약 108조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것을 우려해 한시적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제금융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활동 중지(time-out)를 제안하는 협상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