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셀프디스 캠페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소속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나 단점을 고백하는 '셀프 디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셀프 디스 캠페인을 기획한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소속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신에 대한 반성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기 위해서 이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손 위원장은 '힐스테이트' 아파트, '처음처럼'·'참이슬' 소주, '트롬' 세탁기, '엔제리너스' 커피 등의 브랜드네임을 개발한 브랜드네이밍 전문가다. 그는 CI, BI 디자인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셀프디스의 첫 주자로 나선 문재인 대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인권변호사로 일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 남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거나 언성을 높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셀프디스했다.
그는 "30년을 그렇게 살았다"며 그래서인지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며 '밀어부쳐라', '딱 부러지게, 후련하게 하라'며 답답해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원 의원은 "호남호남해서 죄송하다"고 셀프디스를 했다.
박 의원은 "서러웠다. 호남이라 눈치보고, 호남이라 소외당했다"며 "짧지않은 세월 호남타령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한민국이건만 호남은 늘 뒷전이었다"며 "전남 진도가 고향인 저는 의붓자식같은 차별을 느끼며 살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