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하차, 누가 연좌제를 허했나

‘백종원 하차’

우리나라 법에 연좌제를 금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하차한다.

‘마리텔’ 제작진은 26일 “백종원의 의사를 존중해 이날 진행되는 생방송 녹화에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은 “백종원의 26일 녹화 불참은 일시적인 것일 뿐, 완전한 하차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최근 자신의 가정사와 관련해 심리적 부담을 안고 ‘마리텔’에서 일시 하차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의 부친은 지난달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종원 부친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은 성추행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종원은 ‘마리텔’에서 ‘백주부’로 불리며, 시청자 수가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인간계’가 아닌 ‘천상계’로 분류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사진=백종원 하차,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