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특조위' /사진=뉴스1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특조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직원들의 체육대회·생일축하 비용 등 업무와 크게 관계 없는 비용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특조위에 따르면 특조위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160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에는 직원체육대회 개최비용 252만원, 동호회 지원 비용 720만원, 전체직원 생일케이크 비용 655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생일케이크 비용'으로 통상 다른 정부 부처에서는 1인당 3만원 지급되는데 특조위에선 5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직원체육대회·연찬회 비용으로 각각 252만원을 배정한 점 등은 최대 1년6개월이라는 한시적 기간에 '참사 진상규명'이라는 목적을 위해 구성된 기구의 예산안으론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민간인직원 일부에게 지급되는 자녀 학비보조수당(분기마다 46만원), 월 2만~4만원 정도의 '가족수당', 명절휴가비(연 221만원), 연가보상비(연 115만원)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