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이만하면 ‘9회의 사나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 같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마무리 킬러’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 강정호는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7대7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상대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의 4구째 84마일(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2m의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결승 홈런으로 연결됐고, 8대7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구단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강정호의 사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강력한 한 방으로 피츠버그가 승리를 따냈다. 강정호가 9회 올스타 마무리 투수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고 자축했다.


이날 강정호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9리로 조금 올랐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9회초 동점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