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3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62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일 대비 6.5원 하락한 1158.4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유럽과 미국 주요증시의 상승으로 중국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며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의 하단이 지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7월 FOMC 성명서에서는 미국의 고용과 주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인됐다. 에너지 가격은 최근 급락을 반영해 ‘안정적’이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언급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대목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대로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24엔에 육박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성명서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재개됐다”며 “다만 유가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데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