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심학봉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이 3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김상희·최민희·남인순·은수미·유은혜 의원 등 25명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여성 의원은 심 의원에 "탈당으로 면피할 게 아니라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새정치연합은 심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위해 (내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좀 잠잠해지는가 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새누리당 의원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벌써 몇 번째 일인가"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3,4일 간격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해자 진술이 왜 조금씩 달라지는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중요한 건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을 뿐 강제성을 부인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피해자를 3차례 조사하는 동안 왜 심 의원은 한 번도 소환이나 조사를 하지 않았냐"며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