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제국>은 거대 범죄의 제국을 지배하는 보스 심벨린과 그의 곁에 있는 5인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암투와 운명을 다룬 영화다. 에단 호크와 밀라 요보비치, 그리고 에드 해리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역대급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범죄의 제국과 다름없는 갱단을 지배하는 보스 ‘심벨린’을 맡은 에드 해리스를 중심으로 그를 죽이려는 아내 역의 밀라 요보비치, 갱단을 뒤흔드는 사기꾼 역의 에단 호크 등이 왕좌를 노리는 치열한 암투와 액션을 선보인다.

<범죄의 제국>은 앞서 <햄릿>을 연출한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이 다시 한 번 셰익스피어의 희곡 <심벨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액션 영화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원작은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했지만 <범죄의 제국>은 현대에도 유효한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은 원작에 대해 “남자들이 왜 여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들을 통제하려 하는지 잘 보여준다. 극 속에서 여자는 희생자가 아닌 강인한 인물로 극을 이끌어 가는데, 그런 점이 나를 매료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범죄의 제국>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으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도 초청돼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시놉시스
범죄의 제국, 갱단을 지배하는 심벨린은 강한 권력으로 모든 걸 장악한 듯 보이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에서는 서서히 배신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외모를 무기로 심벨린을 독살할 음모를 꾸미는 아내 퀸과 갱단을 차지할 야심을 품고 있는 퀸이 데려온 아들, 그리고 심벨린의 결혼 반대로 변해버린 딸과 추방된 후 역습을 준비하는 그녀의 연인 등.  왕좌를 지키려는 왕과 빼앗으려는 이들간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