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Messgram을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북미권 Band Scene에서 들을 수 있는 양질의 사운드를 추구하며, 더 나아가서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2011년 결성되었습니다. 저희의 음악은 하드코어, 메탈을 비롯한 헤비한 락 스타일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팝, 모던락, 펑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영감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보컬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FX를 가미하여 일렉트로닉/팝 적인 요소를 섞어 곡을 쓰는 등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결합하는 가운데 고유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Messgram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Messgram은 바쁘고 어지럽고 복잡한 우리의 삶, 여러분의 삶의 모습을 소리로 기록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묵직하게 꽉 찬 사운드와 아름다운 보컬 멜로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Q.Messgram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최근에는 음악을 만드시는 분들, 음악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만드시는 분들, 심지어 아무것도 만들지 않지만 저희와 소통하는 모든 분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Messgram의 음악적 취향은 무엇인가요? 


밴드가 만들어 나가는 음악과 멤버 개개인이 좋아하는 음악이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다섯 명의 색깔을 섞어나가는 재미가 있달까요. 가끔씩 유식이 컨트리를 즐겨 듣거나 수진이 갑자기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언급해서 다른 멤버들을 놀라게 할 때도 있습니다.



Q. Messgram 또는 멤버들 각각의 징크스가 있나요? 


Jahnny는 라이브 전에 거의 아무 것도 안 먹는 버릇이 있습니다. 수진은 드럼 연주에만 사용하는 신발을 따로 가지고 있고 공연 전에는 반드시 잠을 조금 자야 합니다.



Q.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이런 저런 의도를 담아서 곡을 완성한 후에 아무런 설명도 없었는데 리스너 분들이 그 감성을 이해하는 듯한 말을 문득 SNS에 올려주세요. 그럴 때 우주의 신비를 느끼죠. 네, 아무 말 안하지만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Q. 반대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한국의 리스너 분들은 주로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듣고 개개인의 음악 취향조차 ‘대세에 조용히 묻어가는’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TV에 나오지 않는 스타일의 음악을 찾아서 듣고 라이브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아쉽죠. 그 돌파구로 저희는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 남는 멜로디로 곡을 쓰는 방법을 자연히 택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음악 만드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언제나 더 열려 있으니까 ‘듣기 좋다’는 느낌만 든다면 성공했다고 봅니다.



Q.공연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이제는 저희가 이름도 기억하는 팬이 한 분 있는데 저희가 발매한 곡의 가사를 다 외우신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아직 발매하지 않고 라이브에서만 연주하는 곡의 가사도 좀 알아내신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Q. 이번에 새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요? 


현재 첫 번째 Full-length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 수록될 곡 중 가장 성격이 반대되는 트랙 2개를 골라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매할 계획입니다. 이 싱글은 Messgram이 커버해 내는 스타일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설명하는 카탈로그정도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카탈로그를 봤으면 실제 상품도 주문해야겠죠?



Q.앞으로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한국 록 음악’이라는 키워드가 던져졌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밴드가 되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 그 다음 목표는 ‘Do you know 김치? Do you know 강남스타일? Do you know Messgram?’ 정도랄까요.


<사진=Mess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