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 /사진=YTN뉴스 캡처

'지뢰 폭발'
지난 4일 발생한 DMZ 목함지뢰 폭발 사고 직후, 북한군에 '긴급전투태세'가 발령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 소식통은 이 매체에 "전투태세는 4일 오전 8시 각 부대들에 발령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지뢰가 폭발한 시간은 지난 4일 오전 7시30분쯤으로 소식통의 말이 사실일 경우 북한군의 긴급전투태세 발령은 지뢰 폭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남북이 마주하는 전방부대들에도 긴급전투태세가 발령됐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전투태세 발령은 이미 사전에 예고됐던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 열병식 훈련이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정세가 긴장하면 대규모 병력을 평양에 붙잡아 둘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전투태세 발령으로 인해 긴장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전투태세 발령에 대해 각 군의 지휘관들에게도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고 한다"며 "간부들은 곧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