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함 진수' /사진=해군 제공
'광주함 진수'
해군이 6번째 차기호위함(FFG : Guided Missile Frigate, 2300톤급) '광주함'의 진수식을 갖고 2017년 초 해역함대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해군은 11일 오전 창원시 STX 조선해양에서 광주함 진수식을 거행하고 해군의 진수식 전통에 따라 윤장현 광주시장 부인인 손화정 여사가 진수대와 광주함이 연결된 진수 줄을 도끼로 절단해 바다로 띄웠다.


광주함은 3차원 탐색레이더, 대함·대공미사일, 어뢰음향대항체계 등을 갖췄고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이 90%가 넘는 데다가 최대속도 30노트(55km), 승조인원이 120여 명인 2300톤의 최첨단 호위함이다.

해군은 차기호위함 함명을 특별·광역시와 도, 도청 소재지 지역명을 따라 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호위함 6번함의 함명은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 충북함에 이어 '광주함' 으로 제정됐다.

이번에 진수된 광주함은 2016년 말 해군으로 정식 인도되기 전까지 시운전(조선소)과 인수평가(해군·기품원) 등을 거친다. 이후 해군에서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나면 2017년 초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에는 이전에도 '광주함'이라는 함명의 함정이 있었다. 1977년 7월,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구축함(2500톤급)을 광주함으로 명명해 운용했다. 당시 광주함은 대간첩작전(1980년), 해군사관생도 순항훈련(1980, 83년), 중공 항공기 귀순 지원(1986년) 등 1980~90년대 한국 해군의 주력함으로서 활약했으며 2000년 12월 퇴역했다.

이번에 진수된 광주함은 2016년 말 해군으로 정식 인도되기 전까지 시운전(조선소)과 인수평가(해군·기품원) 등을 거친다. 이후 해군에서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나면 2017년 초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