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발' '방콕 에라완 사원' /사진=뉴스1(AFP뉴스 제공)
'방콕 폭발' '방콕 에라완 사원'

태국 방콕 도심의 유명 관광지 에라완 사원 인근에서 17일 오후 폭발물이 터져 최소 1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 경찰은 폭탄이 터진 지역이 유명 관광지라는 점에서 외국인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폭발은 특히 관광객들로 붐비는 에라완 사원 옆 번화가인 라차프라송 교차로에서 발생해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다. 경찰은 사상자 중에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중 최소 4명이 외국인으로 중국과 대만, 필리핀 출신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한국인 사망 및 부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80여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명이 홍콩 관광객으로 확인됐고 일본인 한명도 부상을 입고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부상자 중 한명이 일본인이며 안도 고다(31)가 장기에 손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상태다.

폭탄이 폭발한 라차프라송 교차로는 과거 정치 집회가 자주 발생했던 곳이어서 당국은 반정부 시위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탄이 2개가 폭발했고 이중 하나가 오토바이에 장착돼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