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집단폐사' 17일 적조경보가 내린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 수십만마리가 폐사해 하얗게 떠오르자 한 어민이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통영해경 제공)
'어류 집단 폐사' 경남 거제해역과 전남 고흥군 해역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돼 어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는 거제 남부면 저구 해안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로 참돔 등 어류의 대규모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해역은 지난 2일 적조출현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10여일만에 적조 경보로 대체된 것. 특히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고리 해역에서는 참돔과 돌돔, 우럭 등 33만2000여마리의 양식어류가 집단 폐사해 4억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상남도는 인력 900여명과 황토 300여척,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하루만 황토 1000톤 이상이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7일 오전부터 거제-남해 해역을 13개 구역으로 나눠 적조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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