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어떻게 관리했기에 "장난으로 쏜 총"에 의경 사망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경찰관이 쏜 총에 의경이 맞아 결국 숨진 25일 저녁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한상훈 형사과장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서울의 한 경찰서 관내 검문소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의경이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검문소 내에서 A경위가 발사한 38구경 권총에 B상경이 왼쪽 가슴을 맞았다. B상경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오후 5시20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경위는 경찰조사에서 "38구경 권총의 첫 발은 총알이 없고 두번째 발은 공포탄, 세번째 발부터 실탄이라 빈탄인줄 알고 장난으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경 내 총기관리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가해자 A경위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