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저축은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예금금리 상품이 완전히 사라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메리트가 투자자들에게 새삼 각인되는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상품은 0.1%의 금리가 아쉬운 시기에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27일 기준)에 따르면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07%,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2.79%다.

하지만 최근에 워낙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탓에 저축은행 금리에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 저축은행의 특판 예금상품을 살펴보면 최대 연 2.35%의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450억원 한도로 최고 2.35%(14~16개월)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 중이다.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국가유공자에게는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조건 없이 제공된다. 또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으로 상품에 가입하거나 6개월 이내 헌혈증을 제시하면 0.1%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KB카드 신규 가입 후 1만원 이상 사용 혹은 방카슈랑스 가입 후 2개월 이상 보유 시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KB저축은행은 420억 원을 한도로 최대 2.3%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특별판매 중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최소 가입기간은 1년으로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적용 금리는 12개월 기준으로 2.2%이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고금리 적금상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아주저축은행은 3명 이상 함께 가입하면 공시금리 3.5%에 0.3%포인트를 더해 3.8%가 적용되고, 5명 이상 함께 가입하면 공시금리 3.5%에 0.5%포인트가 더해져 4.0%가 적용되는 ‘삼삼오오 함께 만든 적금’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방카슈랑스 2개월 이상 보유 ▲아주저축은행 KB카드 1만원 이상 사용 등 플러스 옵션을 신청할 경우 불입금액 30만원까지는 1.5%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해 최고 5.5%까지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은 가족 또는 친구 2~5명이 영업점에서 동시에 상품을 가입하면 사람 수에 따라 금리를 0.1~0.5%포인트 더 얹어주는 'OK끼리끼리 정기적금'(1년 만기)을 운영 중이다. 이 상품은 출시 1년여 만에 7000명 넘는 가입자가 몰리는 등 꾸준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친애저축은행의 ‘직장인플러스적금’은 기본 연 3.8%의 금리에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더해 최대 연 3.9% 적금금리를 준다.

저축은행 투자, 불안하다면?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 2011년 벌어진 저축은행 사태를 되짚으며 저축은행 예금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저축은행상품은 예금자보호 대상인 만큼 한도까지만 돈을 넣으면 원리금 손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한 은행당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