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중국 전승절 열병식'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해 '중립적이지 못하다'며 항의를 표명한 가운데, 유엔이 반 총장의 참석 사실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초 방침대로 참석한다"고 답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반 총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나라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반 총장이 올해 이미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열병식 참석 외빈 59명 명단에 반 총장이 포함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면서 "전후 70년인 올해 쓸데 없이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