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시민공청회 포스터. /자료=뉴스1(서울시 제공)
'남산 곤돌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양양군과 환경단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남산에 곤돌라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시는 예장자락 복원을 위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을 마련해 시민 공정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남산 예장자락 일대는 1900년대 일제 강점기 한국 통치기구였던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제 상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훼손된 지역으로, 해방 이후에는 공공청사로 활용돼 왔다.


시는 예장자락의 원형을 회복하고 보행로·공원·관광버스 주차장·곤돌라 등을 신설해 시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TBS교통방송청사 2개동 ▲남산 제2청사 2개동 등을 중심으로 한 예장자락과 남산 정상부 일부가 포함된 2만3494㎡ 일대다.

재생사업은 ▲공공청사 철거 후 공원 및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 ▲단절된 명동~예장자락 보행환경 개선 ▲곤돌라 신설 등으로 추진된다.

시는 소방재난본부 앞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에 이르는 곤돌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산 일대는 '대기청정지역'으로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차량의 정상부 운행이 통제돼 곤돌라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입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시민공청회'를 오는 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