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치맥’ 열풍, 쌀통닭, 쌀치킨과 크래프트 비어로 닻을 올려라

몇 년 전 모 기업에서 올리브유에 튀긴 건강한 치킨을 만들더니 최근에는 치킨 위에 파를 얹어서 크게 인기를 얻은바 있다. 최근에는 마늘소스에 치즈가루까지 뿌리는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치킨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그럼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의 아성을 깨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치킨들이 쏟아져 나와도 치킨 본연 맛의 핵심인 ‘바삭함’과 ‘고소함’은 분명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다.

◆ 더 바삭하게, 더 고소하게, 더 건강하게
혹자는 맛있는 치킨을 먹으려면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가야한다고 말 할 정도로 ‘치맥’은 퇴근 후 지친 직장인들에게 뗄 수 없는 음식이다.
서울의 주요 오피스 상권에 가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치킨 브랜드들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그 중 최근 종로 일대에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집이 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만 대기 없이 치킨을 맛볼 수 있는 100% 쌀치킨 전문점 <미친닭>(www.michindak.com)이다. 이곳이 단시간 내에 크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기존 밀가루 튀김옷을 사용하는 경쟁 브랜드와 달리 쌀로 만든 반죽에 닭을 튀겼기 때문이다.

쌀치킨은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본 기억이 있는 뻥튀기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연상할 수 있는 맛으로 치킨 맛의 핵심인 ‘바삭함’과 ‘고소함’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차별화가 가능하다.

맛에서 느껴지는 확연한 차이 덕분에 일단 한번 맛 본 손님들의 재방문이 꾸준하다. 여기에 100% 국내산 쌀 사용과 밀가루보다 쌀가루의 건강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치킨 외에도 다양한 샐러드와 소스 개발 그리고 또띠아에 채소와 함께 싸먹는 치킨인, 일명 ‘쌈닭’이라는 신메뉴를 선보이면서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 크래프트비어 도입으로 외국인 방문 증가
와인과 음식의 좋은 궁합을 ‘마리아주(mariage)'라고 하는데 ‘치맥’ 역시 치킨과 맥주의 좋은 궁합으로 마리아주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음식에도 여러 가지 와인을 곁들이며 다양하게 즐기는 것과 달리 지금까지 새롭고 다양한 치킨이 선보여졌음에도 이에 같이 마실 수 있는 맥주는 한정적이었다.

<미친닭>에서는 이를 반영해 최근 크래프트비어 열풍에 맞춰 치킨 하나에도 다양한 맥주를 함께 마실 수 있도록 수제맥주 전문점 수준의 다양한 맥주를 구성했다.
무엇보다 기존 수제맥주 전문점들의 가격 거품을 과감하게 제거해 누구나 쌀치킨과 함께 치킨에 어울리는 크래프트비어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또한 수미감자튀김, 숙주나물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며 인근 직장인 모임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외식 산업에서 크래프트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다양한 수제맥주를 겸비한 <미친닭>은 타 치킨 전문점과 달리 맥주 애호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의 발걸음이 꾸준한 것이 눈여겨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