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여성 의뢰인 A씨가 "남편과 입사 동기 여사친의 불륜이 의심된다"며 탐정단을 찾아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과 유부녀 여사친은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주고받고, 같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까지 오며 만남의 빈도가 높아졌다.
급기야 부부 해외여행 일정마저 겹치며 A씨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두 사람이 여행지에서 새벽에 각자 운동했다는 사실에 A씨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이에 탐정은 A씨 부부 집에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를 들여 남편과 여사친을 지켜봤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해를 살 만큼 지나치게 가까웠을 뿐, 직접적인 불륜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간호사인 A씨가 밤샘 근무를 하는 날마다 침실에 로봇청소기를 돌린 기록이 발견됐다. 이어 청소기 먼지통에서는 주인을 알 수 없는 여자 귀걸이가 발견되며 남편을 향한 A씨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귀걸이의 주인이자 남편의 진짜 내연녀는 유부녀인 직장 상사였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무려 8년 전부터 내연 관계를 이어왔다. 남편은 입사하고 처음 회식 자리에서 상사와 키스하던 중 여사친에게 들켰고, 여사친은 남편의 불륜을 말리기는커녕 서로의 불륜을 도와주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불륜 메이트' 역할을 했다. 특히 여사친은 남편이 상사를 편하게 만날 수 있게 연막을 쳐주고 있었다.
이에 남편은 부모님의 등쌀에 소개팅으로 만난 A씨와 결혼한 이후에도 불륜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혼과 동시에 남편의 회사에 모든 사실을 폭로했고, 남편과 불륜녀, 여사친까지 모두 죗값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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