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동부건설 매각 예비입찰에는 외국업체 2곳과 국내업체 4곳 등 총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동부건설과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컨소시엄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 정보가 담긴 투자안내서를 중국 건설사 등 10여곳에 전달했다. SM그룹과 중국·중동계 기업 등 3곳 정도가 인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순병 동부건설 부회장. /사진=머니투데이 DB
동부건설의 매각가격은 2100억원 수준. 채권단이 보유한 회생채권의 현재 가치는 약 3200억원이지만 동부건설이 올 연말까지 11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어서 실제 비용은 2100억원선이다.
동부건설을 실사한 삼정KPMG는 이 회사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각각 3826억원, 4102억원으로 추산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월 기준 총자산이 총부채보다 약 500억원 많은 6913억원으로 집계돼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건설은 LOI를 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주 간 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20일 본입찰, 올해 연말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기업가치를 지키며 회생에 매진한 이 부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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