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 사진은 지난 6월 국회 임시회에 참석한 이주열 총재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화폐개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개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통화단위를 절하하는 화폐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한은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이미 10여년 전에 한은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었고 지금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중앙은행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 의원은 "이미 식당에서는 5000원을 5.0으로 표기한다"며 "경제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미국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이에 대비해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안정화조치에 대해서는 "금융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 언급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